경남 밀양 765㎸ 고압 송전선로 공사를 둘러싸고 반대주민들과 경찰의 충돌이 해가 바뀌어도 계속되고 있다.

6일 낮 12시께 밀양시 상동면 고답마을 입구공터에서 숙영용 컨테이너 박스를 설치하려던 경찰과 이를 막으려는 마을주민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몸싸움을 벌였다.

경찰이 주민들을 끌어내는 과정에서 남녀 마을주민 7명이 손가락을 접질리거나 허리·머리·손 등에 상처를 입어 응급치료를 받았다.

몇몇 주민은 정신을 잃고 쓰러지기도 했다.

윤모(56), 정모(73)씨 등 2명은 경찰을 폭행했다는 이유로 김해서부경찰서로 연행됐다.

주민 60여명과 경찰 200여명은 오후 8시가 넘어서도 현장에서 대치하고 있다.

고답마을 주변에는 113~115번 송전탑이 지날 예정이다.

(밀양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sea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