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 여행상품

수도권 단풍 나들이 전철이용…남도 구경은 관광전용열차로
관광지 매일 왕복 운행
KTX 열차가 단풍을 배경으로 서대전역에서 내장산을 향해 달리고 있다.  /코레일 제공

KTX 열차가 단풍을 배경으로 서대전역에서 내장산을 향해 달리고 있다. /코레일 제공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최근 ‘수도권 단풍 명소 8선’과 ‘남도해양관광열차(S트레인)’라는 2개 신상품을 선보였다. 취임 1개월을 넘긴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12일 “전국 5대 권역에 철도 관광 벨트를 완성해 국민에게 새롭게 다가가는 관광사업을 할 것”이라며 “수도권 인근부터 전통적인 단풍 명소까지 교통체증 없이 기차로 풍경을 즐기며 행복한 가을 단풍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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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단풍 명소 8선 열차


코레일 광역철도 역장 추천 ‘수도권 단풍 명소 8선’은 수도권과 가까우면서도 부담 없이 지하철을 이용해 다녀올 수 있는 곳으로 엄선된 게 특징이다. 명소는 △가평역(명지산) △용문역(용문산) △원주역(치악산) △수서역(대모산) △미금역오리역(불곡산) △삼송역(원당종마목장) △소요산역(소요산) △천안역(광덕산)이다. 이달 중순까지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경춘선 가평역에서 갈 수 있는 명지산은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이다. 가평천 계곡과 명지폭포가 어우러진 단풍이 일품이다. 정상까지 다녀올 경우 5시간 정도 소요된다.

중앙선 용문역에서 버스로 30분 떨어진 용문산은 천연기념물 30호인 은행나무가 펼치는 단풍 경관이 대표적이다. 놀이공원도 인근에 자리해 어린이가 있는 가족 여행으로 인기가 높다.

중앙선 원주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치악산은 영서지방의 명산이다. 강원도 유형문화재인 구룡사 대웅전과 영원산성, 해미산성터 등이 단풍을 배경으로 화보를 만들어내며, 원성 성남리의 성황림(천연기념물 93호)은 복자기나무 단풍이 온통 붉게 물들여 장관을 이룬다.

코레일 관계자는 “단풍여행의 대명사 내장산을 찾는 승객을 위해 오는 17일까지 매일 ‘KTX 내장산 단풍 터널과 자유트레킹’ 코스를 운영한다”며 “서울 용산역에서 오전 7시50분, 서대전역에서 오전 8시53분 KTX를 이용해 정읍역에 도착한 뒤 버스편으로 내장산으로 가 내장산의 가을을 자유롭게 만끽하는 코스”라고 설명했다.

○남도해양관광열차(S트레인)도 인기

남도해양관광열차(S트레인)는 지난 9월27일부터 부산역에서 여수엑스포역, 광주역에서 마산역까지 2편성이 남도의 관광지를 매일 왕복하는 관광전용열차다. S트레인의 S는 남쪽(south), 바다(sea), 느림(slow)의 ‘S’와 남도의 리아스식해안, 경전선의 구불구불한 모습을 연상케 한다.

부산역발은 구포~진영~창원중앙~마산~진주~북천~하동~순천~여천을 경유, 여수엑스포역까지 250.7㎞를 3시간58분 동안 달린다. 광주역발은 광주송정~남평~보성~득량~벌교~순천~하동~북천~진주를 거쳐 마산역까지 212.1㎞를 5시간30분에 걸쳐 운행한다. 영호남을 아우르는 두 열차는 하동에서 만나기도 한다. S트레인의 기관차는 거북선 레미지다. 객실 5량은 쪽빛, 동백꽃, 거북선, 학을 모티브로 디자인됐고 객차는 힐링실, 가족실, 카페실, 다례실, 이벤트실 등으로 구성됐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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