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야간·부업' 등 인기검색어 상위에

경기불황의 영향으로 서민들의 삶이 팍팍해지면서 현재의 직업을 유지하면서 부업(투잡:Two job)을 찾는 사람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광주지역 취업 전문 사이트 '잡사랑방(jobsrb.co.kr)'이 자사 자료를 통해 최근 3개월간 인기 검색어 순위를 조사한 결과 '주말'이 최다 검색어로 뽑혔다.

'주말'에 이어 '야간', '부업', '일당'이란 검색어가 나란히 인기검색어 상위에 자리 잡았다.

경기침체로 지역 기업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현재 직장인들이 또 다른 일거리를 찾아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평일은 물론이고 주말을 이용해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재택 부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잡사랑방이 조사한 인기검색어 순위에 여성 선호 직업이 유난히 많이 눈에 띄어 여성들의 사회활동 참여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조무사, 보육교사, 영양사, 경리 등 여성들이 선호하는 직종이 인기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잡사랑방은 배우자의 임금 감소나 조기 은퇴로 인한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취업전선에 뛰어드는 여성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잡사랑방 박영주 팀장은 "물가는 오르는데 월급은 오르지 않고 오히려 지금 다니는 회사마저 사정이 좋지않다 보니 부업을 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 같다"며 "이와 함께 여성들의 사회활동도 더욱 활발해지는 추세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잡사랑방은 정규직, 아르바이트, 전문직 등의 채용정보를 비롯해 직업학원 교육, 창업 정보 등 부가정보까지 다양하게 제공해 구직자와 구인업체를 연결해주는 광주지역의 대표적인 취업 사이트다.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