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전력수요 지난주보다 더 올라가

지난주 사상 최악의 전력위기를 넘겼지만 전력수급경보가 연일 내려지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19일 오전 11시 5분 순간 예비전력이 450만㎾ 이하로 떨어져 전력수급경보 1단계 '준비'(예비력 400만∼500만㎾)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전력수급경보 준비 단계는 지난주부터 공휴일인 15일과 주말을 제외한 평일에는 매일 빠짐없이 발령됐다.

지난주 최대 전력난이 예고됐던 12∼14일에도 사흘 연속 준비 단계 경보가 내려졌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주초 중부지방에 비가 오면서 냉방기 가동에 따른 전력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늘 오전 상황을 살펴보면 수요가 거의 줄지 않았다"며 "오히려 지난주 월요일보다 수요량이 더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최대 전력수요(수급관리 이후 기준)는 지난주 7천200만∼7천300만㎾ 선을 유지했는데, 이날은 7천400만㎾대까지 올라갔다.

예비력은 오전 11시 30분 388만㎾까지 떨어졌다.

전력당국은 이날 오전 대용량소비자 의무 절전규제(220만㎾), 산업체 조업조정(120만㎾), 전압조정(73만㎾) 등의 비상수급대책을 시행했다.

공급력은 한울 원전 4호기 재가동으로 다소 호전돼 7천815만㎾를 기록하고 있다.

전력당국은 오후에도 예비력이 400만㎾ 초반대에 머무르겠지만 전력수급경보 2단계인 '관심'(예비력 300만∼400만㎾)으로 악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력당국은 그러나 이번 주에도 여전히 수급상황이 빠듯한 상태여서 산업계와 국민의 절전 동참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날 중부지방은 흐리고 한때 비가 내렸지만 낮 최고기온 30∼34도의 무더위가 이어졌고, 남부지방은 낮 최고 34∼36도의 폭염이 지속됐다.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oakchul@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