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노량진동 상수관로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수몰사고로 실종된 근로자들의 수색작업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17일 사고 현장을 다시 찾을 예정이다.

박 시장이 사고 현장을 방문하는 것은 사고 당일인 15일 밤 이후 두 번째다.

서울시 관계자는 "실종자 수색작업이 생각보다 늦어지고 있어 박 시장이 상황을 파악하는 차원에서 다시 한번 방문하기로 하고 현재 현장으로 떠났다"고 말했다.

사고 당일부터 현재까지 구조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실종자 6명은 아직 발견되지 못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계속되는 배수작업에도 수위가 낮아지지 않자 전날 예정보다 일찍 잠수부를 내려보냈으나 수색 작업이 여의치 않아 다시 철수했다가 잠시 비가 그친 이날 아침 다시 재개했다.

박 시장은 구조대원들을 격려하는 동시에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의 뜻을 전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실종자 가족들이 현장에서 명확한 설명이 없어 답답해하는 가운데 박 시장이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고 신속한 사고 수습을 약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예정된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기본계획 재정비 용역결과' 기자설명회는 잠정 연기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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