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학생들이 수험생이 되는 내년 대입에서 서울대는 한국사를 필수과목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의학·치의학전문대학원 폐지에 따른 의학계열 선발 인원이 약 1200여 명 늘어날 전망이다.

5일 대학들과 학원가에 따르면 최근 국사 의무화 폐지설이 나온 서울대는 이를 부인했다. 서울대는 입학본부 해명자료를 통해 "2015학년도에도 인문계 모집단위 국사 필수과목 지정이 유지되며 학생들은 수능 탐구영역에서 국사를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오종운 평가이사는 "서울대 진학을 노리는 상위권 수험생들은 한국사 필수 지정이 유지되는 사실을 참고해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한편으로 의학계열 대폭 정원 확대도 눈여겨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15학년도 입시에선 2017학년도 의전원·치전원을 폐지하고 의대·치대 체제로 돌아오는 대학들이 처음 학부생을 선발한다. 의대는 가톨릭대 경북대 경상대 경희대 부산대 이화여대 인하대 전북대 조선대 차의과대 충남대 등 11곳, 치대는 경북대 경희대 전북대 조선대 4곳이 해당된다.

이에 따라 2015학년도 의대와 치의대의 전체 학부 선발인원은 총 2965명(의대 2533명, 치의대 432명)으로 늘어난다. 2014학년도 의학계열 선발인원1770명(의대 1538명, 치대 232명)보다 1195명이나 많은 수치다.

의대(717명)와 치대(182명)는 2015학년도를 시작으로 선발 숫자를 차츰 늘려나가 2017학년도에는 폐지된 의전원·치전원 정원을 그대로 학부에서 모집한다. 의대 11개교는 1024명, 치대 4곳은 26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5학년도 대입 전형 기본계획은 오는 8월 발표된다.

입시 전문가들은 "내년 입시는 올해 첫 도입되는 선택형(A/B형) 수능의 지속 여부, 정부의 대입전형 단순화 정책 실시 등으로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며 "예비 수험생들은 서울대 한국사 필수과목 유지, 의학계열 정원 확대 등 변하는 내용을 잘 살펴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