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보수 성향 단체 256개로 구성된 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이 구룡마을 개발사업 조속 추진을 서울시와 강남구에 촉구했다.

범사련은 4일 서울 태평로1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는 미온적인 대응으로 사태를 악화시켜 파국으로 이끌지 말아야 하고 강남구청도 구룡마을 개발 숙원사업에 제동을 걸지 말라”며 “사태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고 골이 더 깊어지면 지방자치단체장 낙천·낙선 운동과 형사 고발도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범사련은 “자체 조사 결과 강남구는 지난 5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서울시장 면담을 비롯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으나 서울시는 지난달 25일에야 답신을 보냈다”며 “대화 의지가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비판했다. 또 “구룡마을 개발계획 추진과 관련한 강남구청의 대응에 상당한 무리수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강남구청은 서울시의 미분할 혼용 방식에 의한 공영개발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