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가운데 3명은 취업관문을 뚫어보려고 청탁을 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구직자 6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28명(70.2%)이 "취업 성공을 위해 청탁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 가운데 177명(29%)은 실제로 청탁을 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취업 청탁의 유혹에 빠지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취업이 너무 어려워서'(48.6%), '청탁도 능력이라고 생각해서'(33.2%), '취업이 급해서'(27.8%), '스펙은 부족해도 업무능력은 갖추고 있어서'(25.9%) 등이 꼽혔다.

청탁 대상은 학교 선·후배(28.2%, 복수응답), 동호인 등 사회활동 지인(27.2%), 친구(24.3%), 가족(22%) 등이었다.

청탁 수준은 '소개 및 추천'이라고 답한 구직자가 84.8%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전형없이 바로 채용'(5.7%), '합격자로 내정'(4%), '서류 통과'(3.4%), '시험·면접질문 유출'(2.3%) 등의 답변도 나왔다.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runr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