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주범 이대우가 도주 이후 자살을 고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이대우를 조사 중인 전주지검은 "이대우가 달아난 뒤 자수보다는 자살 생각을 많이 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이대우는 그러나 실제 도주 기간 동안 자살을 시도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우는 14일 오후 체포된 뒤 호박죽 한 끼만 먹었으며 16일 오후 현재까지 식사를 거부하고 있다.

이대우는 지난달 20일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탈주해 26일 만인 14일 부산 해운대 인근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전북과 충남, 경북, 경기 등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에서 150여 차례에 걸쳐 6억7000만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구속됐다가 수갑을 찬 채 달아났다.

검찰은 특수절도와 도주 사건을 병합해 이대우 사건을 처리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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