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에 이어 다시 터진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의 불산 누출은 새 탱크를 설치하다가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유정인 경기도 환경국장은 2일 사고 직후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고 불산 제거작업이 모두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유 국장과 문답.
-- 사고 소식은 어떻게 알았나.

▲삼성전자로부터 사고를 전달받은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으로부터 오후 3시5분께 보고를 받았다.

전화와 팩스로 사고 내용을 전달받고 자세한 사고 당시 상황을 파악중이다.

-- 사고내용을 설명해달라.
▲고용노동부 상황보고에 근거해 설명하겠다.

사고는 오전 11시 30분께 화성시 반월동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11라인에서 발생했다.

사고 난 불산탱크를 철거하고 새로 설치한 탱크에 연결하던 중 기존 배관에 남아있던 불산이 작업자 3명에게 누출된 것으로 파악된다.

--작업자는 안전장비를 착용했나
▲작업 당시 내산장갑, 고글, 카트리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불산액이 소매에 튄 것으로 보인다.

정확히 다시 확인해봐야 한다.

-- 사고처리는 어떻게 했나.

▲불산이 누출된 작업장 바닥에 소석회를 뿌려 중화했다.

이어 흡착포로 남아있던 불산액을 제거하고 물세척까지 실시했다.

--누출량은 얼마나 되나
▲정확히는 모르나 소량으로만 알고 있다.

--작업자는 얼마나 다쳤나
▲아주대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있다.

피부에 반점이 일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

소매 쪽으로 불산이 몇 방울 떨어졌다는 얘기를 들었다.

-- 사고 보고를 제대로 이뤄졌나.

▲삼성이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에 연락했다.

우리는 고용부로부터 전달받았다.

유관기관 한 곳에만 보고하면 된다.

경기도는 이를 받아서 한강유역환경청, 환경부, 소방서, 경기지방경찰청에 모두 통보했다.

--고용노동부는 누구에게 언제 연락받았나.

▲고용노동부 보고서에 따르면 오늘 오후 2시 35분께 삼성전자 김모 차장으로부터 연락받을 걸로 되어 있다.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