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살롱 황제' 이경백씨로부터 정기적으로 뇌물을 상납받은 경찰관들이 실형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신영철 대법관)는 이씨로부터 13회에 걸쳐 6천8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로 기소된 정모(53) 경위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4년에 벌금 6천8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이씨로부터 각각 2천900만원과 2천8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모(49) 경사와 또 다른 박모(45) 경사에 대해서도 각각 징역 2년에 벌금 2천900만원과 2천8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원심이 피고인들에 대한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것은 정당하고 법리를 오해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정씨는 서울 강남경찰서 여성청소년계에 근무하던 2009년 7월부터 2010년 2월까지 이씨 소유의 유흥주점과 관련한 단속정보 제공, 사건무마 취지의 청탁을 받고 이씨에게서 모두 6천8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강남경찰서 논현지구대에 근무하면서 불법유흥업소 단속 및 112 신고 출동 업무 등을 담당하던 다른 2명의 경찰관 역시 이씨로부터 청탁과 함께 10여차례에 걸쳐 각각 2천900만원과 2천8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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