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이 여수산업단지 폭발사고 현장을 방문해 "사고의 전반적인 과정을 살펴보고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예비 종합대책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방 장관은 15일 오후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대림산업(㈜ 공장 폭발사고 현장을 찾아 "폭발·누출 위험이 있는 공장단지에 대해 점검을 실시하려는 중에 이런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림산업 사측을 만나 "사후보상과 사후관리를 철저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며 "지금까지 사후 대책에 어떤 문제가 있었기에 이런 사고가 재발하는지부터 점검해보겠다"고 밝혔다.

방 장관은 "이번 사고에서 전반적으로 드러난 문제는 유지보수를 맡는 업체가 굉장히 영세하다는 점"이라며 "특히 이들 업체에 대해 안전관리감독이나 사전 정보제공 등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위험한 작업을 하는 근로자나 업체들의 기술지원문제와 원·하청간 관계 문제도 함께 점검해 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대형 산업재해 사고가 자주 발생해 폭발·누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산업단지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었다"며 " 3천~5천 개 산업단지나 공장을 점검하려던 차에 사고가 발생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여수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pch8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