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한 문용린 후보는 4일 유아교육 공약을 내고 "서울의 국공립 유치원을 2배 늘리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 측은 이날 발표한 유아교육 정책에서 "국공립유치원 확충과 사립유치원의 교육환경 개선이라는 '투 트랙'을 통해 '엄마들이 행복한 유아교육'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현재 16%에 불과한 공립유치원 유아분담률은 2017년 40% 달성을 목표로 낙후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5년간 '유아교육지원기금'(가칭) 500억원을 조성해 사립유치원의 교육환경 개선비 융자에 쓰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맞벌이 가정 자녀나 사회적배려대상자 자녀는 국공립 유치원에 우선 배정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동대문구의 휘경유치원을 방문해 "저출산 시대에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고 있지만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아이를 온종일 맡아 줄 국공립유치원을 2배 이상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p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