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인천시 2015·2016년 개교
고교 과정…융합인재 양성
'과학적 창의성+예술적 감성' 영재학교 생긴다

과학적 창의성과 예술적 감성을 두루 갖춘 융합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과학예술영재학교’(고교 과정)가 설립된다. 기계공학과 디자인을 합한 산업디자인, 정치·경제에 지구과학을 접목한 국제관계학 등 새로운 형태의 융합 과목들이 개설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현 중학교 1학년이 고교에 입학하는 2015년 3월 세종시에, 이듬해인 2016년 인천시에 과학예술영재학교를 출범시킨다고 25일 발표했다. STEAM(과학·기술·공학·예술·수학)과 인문학 심화 교과를 운영하는 국내 최초의 융합 인재 양성학교다. 각 시 교육청이 맡아 공립학교로 운영된다.

영재학교는 영재교육진흥법에 따라 지정되는 학교로 문·이과 구분 없이 학점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학생들이 적성에 맞는 과목을 골라서 들을 수 있다. 교과 과정 개설이나 교원 임용 등에 있어서도 자율성이 보장된다. 현재는 서울과학고, 한국과학영재학교, 경기과학고, 대구과학고 등 4개 과학영재학교만 있다.

교과부는 과학예술영재학교의 교육과정에 과학문명사, 공학개론, 커뮤니케이션 등 STEAM 기반 전문교과를 20% 이상 편성할 방침이다.

STEAM 교과목으로는 컴퓨터과학과 미술, 문학을 융합한 게임·애니메이션, 물리학(음향학)과 건축, 공연예술을 더한 과학미디어 등이 있다.

또 학생들이 스스로 융합 주제를 정해 개인별·팀별로 탐구 활동을 하는 ‘융합·창의 활동’도 일정 부분 이상 교과 과정에 포함시키도록 할 계획이다.

입학 정원은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84명,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75명이며, 전국 모든 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교사는 우수 교원 확보를 위해 전국 단위로 공모하고 교장도 개방형 공모제로 선발한다.

오성배 교과부 과기인재양성과장은 “과학기술과 예술의 가장 중요한 공통 역량인 창의성을 키워주는 것이 과학예술영재학교의 핵심 역할”이라며 “과학뿐 아니라 예술적인 재능이 뛰어난 학생도 모집 대상”이라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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