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가 22일 오전 6시20분부터 정상 운행을 재개했다.

서울시는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이 이날 각 버스 회사에 "오전 6시20분부터 버스 운행 중단을 해제하고 즉시 운행을 재개하라"는 긴급 업무 연락을 내렸다고 밝혔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는 "버스 운행 재개. 천만다행이다(아이디 p_dkphoe***)" "버스 기사님들 감사합니다(아이디 yoonkky)" 등 버스운행 중단 해제를 반기는 글이 올라왔다.

버스업계를 질타하는 글도 다수 있었다. 누리꾼들은 "7시간 파업하자고 그렇게 사람들 걱정시킨건가(아이디 hosi_s2***)" "단 2시간 동안의 중단으로 전국 출퇴근길을 들쑤셔놨다. 실력 행사하면서도 운행재개를 해서 모양새도 좋게만든 고단수다(아이디 bongsoone***)" 등의 반응을 보였다.

2시간 만의 버스운행 재개에 황당해하는 의견도 있었다. 누리꾼들은 "버스운행 왜 이랬다 저랬다하는거야(아이디 yoonsan1***)" "버스 파업한다고 아버지 차타고 학교왔는데 버스가 다니네(아이디 ka_young0***)" "택시 빈차가 없어 지하철 타고 서울 왔더니 버스 운행 재개.장난하나(아이디 midal_s***)" "지옥철이 예상돼 평소보다 20분 먼저 나왔는데 집나오자마자 버스가 바로 보였다. 짜증이 밀려오네(아이디 vis-a-v***)" 등의 글을 남겼다.

앞서 서울시내 버스업계는 택시 대중교통 법안에 반대해 이날 오전 5시30분부터 운행돼야 할 시내버스 332개 노선 중 7개 노선, 총 30대만 정상 운행하고 나머지는 운행을 중단했다. 조합 측은 23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택시 대중교통 법안'이 처리된다면 무기한 운행 중단을 실행할 것이라고 해 대중교통 혼란의 여지는 남아 있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