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남부지역 조폭 '부안식구파' 검거
전북 부안 출신인 유씨 형제는 2006년 서울 화곡동 신림동 신정동 등 서울 서남부지역의 불법게임장과 유흥업소 상권 장악을 위해 기존 토착세력과 고향의 폭력배를 규합해 ‘부안식구파’를 결성했다.
이들은 타 조직원이 자기 구역에서 소란을 피운다는 이유로 지난 9월 서울 화곡동 상업지역에서 타 조직원 오모씨 등 2명을 집단 폭행하고 조직 기강을 세운다는 명목으로 2010년과 2012년 3차례에 걸쳐 자기 조직원들을 야구방망이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서울 신정동의 한 불법오락실을 바지사장을 두고 운영하면서 6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당초 이들을 범죄단체구성 혐의로 구속하려 했으나 평상시에는 대부업, 심부름센터 등 자기 활동을 하다 특별한 일이 생겼을 때 집합하는 등 기존의 조직폭력배와는 다소 다른 모습을 보였다”며 “다른 조직원들을 추가 조사해 수사를 보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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