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21코스 11월 24일 개장

제주 해안 등을 잇는 도보여행길인 올레코스가 5년 만에 완성된다.

사단법인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는 11월 24일 올레 20코스 종착점에서 1코스 시작점까지 10∼11㎞ 구간을 이은 올레 21코스를 개장한다고 31일 밝혔다.

올레길 마지막 구간인 21코스가 뚫리면 2007년 9월 처음으로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목화휴게소∼광치기해변 구간 15.6㎞의 1코스 올레길을 개통한 이후 5년 만에 제주 섬을 한바퀴 연결하는 정규 올레코스가 완성된다.

21코스 개장식은 20코스 종착점인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 부근에서 당일 오전 10시 열릴 예정이다.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초등학교까지 이어지는 이 올레코스는 오름 경관지인 중산간이 주무대가 됐다.

제주올레 측은 "이 지역의 해안이 난개발로 다른 곳보다 경관이 비교적 좋지 않고 걷기에도 불편한 점을 고려, 중산간 지역으로 올레길을 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일대는 제주에서 으뜸가는 위용을 자랑하는 높은오름, 다랑쉬오름을 비롯해 아끈다랑쉬오름, 용눈이오름, 큰왕애오름 등 용암 활동으로 생긴 제주 특유의 화산체인 오름이 집중돼 오름 경관지로 손꼽힌다.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ko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