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액세서리 제조·유통업체 ‘그린파워전자’가 녹색성장 박람회에서 선보인 제품은 ‘아이폰용 태양광 배터리팩’이다. 태양광을 이용해 충전할 수 있도록 해 친환경성과 사용자 편의를 모두 살렸다. 사회적기업 ‘에코준’은 친환경 소재로 만든 컵, 노트 등을 선보였다. 수익금을 아프리카 우물파기 활동에 기부해 기후변화가 야기한 물 부족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이 같은 친환경 제품을 한번에 둘러볼 수 있는 ‘2012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가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국내 최대 규모의 녹색산업 종합박람회다. 환경부와 녹색성성장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한다.

이번 박람회는 녹색제품, 녹색기술 등 6개 분야에서 모두 215개 단체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녹색제품 분야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참여해 고효율 가전기기를 내놨다. 녹색유통·서비스 분야에는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이 친환경 매장을 선보였다. KB국민은행은 녹색성장 관련 기업에 대출금리를 우대해주는 ‘KB그린그로스론’을 소개하고 있다. 대기업 10여곳 외에 중소기업도 150여곳이 참여했다.

개막 첫날에는 ‘친환경 산업 육성 및 저탄소 녹색성장 유공 포상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최병렬 이마트 대표가 녹색경영 실적을 인정받아 동백장 훈장을 받았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