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상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침범해 불법 조업 중 경찰 단속에 저항하다 고무탄에 맞아 숨진 중국 선원의 사인은 고무탄 충격에 의한 심장 파열인 것으로 밝혀졌다.

최영식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학부장은 21일 “장씨가 왼쪽 가슴에 고무탄을 맞아 심장 꼭짓점 부분인 심첨부에 2㎜ 정도의 파열이 일어났다”며 “심장이 파열하면 짧은 시간에 심장을 둘러싼 막으로 많은 피가 쏟아져 사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국과수는 지난 20일 오후 서울 신월동 국과수 본원에서 중국 선원 장씨(44)의 1차 부검을 마쳤다.최 부장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최종 결과를 최대한 빨리 내놓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