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50주년이 되는 2020년까지 한국과 협력적 관계를 구축하고 싶습니다.” ‘2012 월드그린에너지포럼’에서 무함마드 에나물 헉 방글라데시 전력에너지자원부 장관(사진)은 18일 자국의 에너지 자원 개발과 이용을 위해 한국과의 협력을 희망했다.

방글라데시는 1990년대 중반부터 공공부문의 투자금액 중 약 20%를 에너지 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2004년 국가에너지정책(NEP)을 발표해 화석연료 이용에 대한 방법, 환경정책, 재생에너지 정책 등의 방향을 마련했다. 2009년 3800㎿의 발전량을 올해 6200㎿까지 늘렸지만 하루에 두 번씩 정전이 일어나는 등 전력난이 심각하다. 한국과 협력하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는 “방글라데시는 2030년까지 3만9000㎿ 규모까지 발전량을 늘리는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면서 “한국과 원자력 부문, 특히 신생에너지 부문에서 협력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과는 에너지뿐만 아니라 교육, 연구 등 여러 분야에 걸처 적극적인 교류를 희망하고 있다”며 “지자체, 기업 등 모두에 협력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