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20대 젊은이들이 꼽은 ‘존경하는 기업인’과 ‘닮고 싶은 인물’ 1위에 올랐다.

‘국내외를 통틀어 가장 존경하는 기업인’을 묻는 질문에 안 후보를 꼽은 응답이 16.5%로 가장 많았다. 응답자마다 각각 존경하는 기업인을 직접 적어낸 결과다. 안 후보는 20대 중에서도 직장인 평균치(12.5%)에 비해 학생층에게서 가장 많은 18.8%의 지지를 받았다. 젊은이들 사이에서 ‘안철수 현상’이 여전히 식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5.5%를 기록, 안 후보와 1%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13.7%)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7.3%)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6.1%) △고 유일한 유한양행 회장(3.3%)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1.3%)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1.2%) △고 이병철 삼성 회장(1.2%)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0.7%) 등의 순이었다.

‘국내외를 통틀어 가장 닮고 싶은 인물’을 묻는 질문에도 안 후보가 13.5%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질문에도 학생층이 가장 많은 16.2%의 지지를 보냈다. 이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5.6%) △고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4.1%) △개그맨 유재석 씨(3.6%) 등의 순이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