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청년인턴제’로 취업한 신규 취업자의 절반이 1년 이내에 직장을 그만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제도는 중소기업이 만 29세 이하를 인턴으로 채용하면 임금의 절반을 6개월 동안 지원하고, 인턴 근무 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6개월간 추가 지원하는 제도다.

11일 장하나 민주통합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고용노동부 서울·대전·광주지방노동청의 청년인턴제 교육을 수료한 사람은 모두 1만1820명이다. 이 중 정규직 전환자는 1만480명으로 전환율이 88.7%에 이른다. 그러나 정규직 전환 뒤 6개월이 지난 이달까지 고용을 유지한 취업자는 6555명에 불과했다. 고용 지청의 인턴교육 수료자 대비 55.5%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