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인도(印度)의 꿈나무들에게 PC를 비롯한 교육설비를 기증하는 등 글로벌 사회공헌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인도 중서부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주 푸네(Pune)시 칼룸브레(Khalumbre)초등학교에서 최병구 사장(건설장비사업사장)과 발침(Bhalchim) 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설비 기증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기증은 자매결연을 맺은 푸네시 초등학교의 교육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이뤄졌으며, PC와 책상 및 의자, 학용품 등 미화 1만 달러 상당의 교육 기자재 일체가 전달됐다.

아울러 매년 교재용품을 지원하고, 열악한 학교시설을 고려해 장기적으로 학교를 신축해 기증하는 방안도 협의했다.

이날 전달식에서 최병구 사장은 “인도의 미래를 책임질 꿈나무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기자재들을 기증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앞서 지난 6월에도 칼룸브레초등학교에 도서 500권을 기증했으며, 5월에는 농촌지역 사둠브레(Sadumbre)초등학교에 운동장을 만들고 통행로를 정비해주기도 했다.

지난 2010년 12월에는 푸네시에 의료캠프를 열고 3천여 명의 지역 주민들에게 의료봉사를 펼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8년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인도 푸네시에 굴삭기 생산 공장을 설립, 운영 중이며, 올해 인도 진출 4년 만에 건설장비 시장점유율 17.6%를 달성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