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는 청주와 비슷…김동환 도의원 "요금 낮춰라"

충주~서울 간 고속버스 요금이 거리가 비슷한 청주~서울 간 고속버스 요금보다 30%가량 더 비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청북도의회 김동환(충주)의원은 10일 도의회 본회의 대집행부 질문을 통해 이렇게 밝히고 개선책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충주~강남 간 거리는 124㎞로, 청주~강남 간 거리(123㎞)와 비슷하다"며 "그러나 충주~서울구간 요금은 1만900원으로, 청주~서울구간 요금 8천400원보다 2천500원이 더 비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충주~동서울 구간은 125㎞에 1만900원, 청주~동서울 구간은 133㎞에 9천원으로 거리는 별 차이가 없지만 요금은 충주가 1천900원 더 비싸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충주~서울간 고속버스는 승차율이 70%가 넘는 황금 노선"이라며 "관계 당국의 방조로 충주 시민이 버스업계의 `봉' 노릇을 하고 있다"고 합리적인 요금 조정을 주문했다.

충북도는 답변 자료를 통해 "지금껏 문제가 제기되지 않아 이런 사실을 알지 못했다"면서 "국토부 등 관련 부서와 협의해 개선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충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n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