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콘서트 - KB국민은행

신입행원 신현준 씨
금융 자격증 하나 없지만 입사

은행 입사를 희망하는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준비하는 ‘금융 3종(금융투자상담사 증권투자상담사 파생상품투자상담사)’. 이 중 단 한 개의 자격증도 없는 지원자가 KB국민은행에 최종 합격한 비결은 무엇일까?

“웃음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박장대소, 실소, 그리고 뱃살대소. 배를 두드리면서 큰 목소리로 웃는 뱃살대소는 면접을 통과할 수 있게 해준 저만의 무기였습니다.”

KB국민은행 목동역점 신현준 계장(26)은 ‘스펙’이 금융 상품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는 있지만 영업점 실무에서는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자격증 취득은 입행 후 딸 수 있도록 회사에서 지원하기 때문에 굳이 미리 준비하지 않아도 됩니다. 사실 실무에서 자격증은 큰 도움이 안돼요.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서비스 마인드죠. KB국민은행의 5대 가치 중 ‘고객지향’이 가장 앞에 오는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신현준 계장은 실제 면접에서 받은 질문을 예로 들어 설명을 이어갔다. “2차 면접에서 ‘은행의 수익성을 높이려면 VIP고객(1억원 이상의 자산가)을 유치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대부분 친밀감을 쌓겠다는 대답을 했지만 저는 고객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했습니다. 1억원 이상을 가진 자산가들은 대부분 해외에서 자녀 교육을 시킨다는 점에 착안해 저렴한 송금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대답했죠.”

구체적인 방법을 들어 은행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면접 합격 비결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기업의 비전을 실생활에서 접목시켜보는 연습을 통해 면접에 대비하세요. 고객의 마음을 이해하고 고객과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는 가슴 따뜻한 행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노윤경 한경 잡앤스토리 기자 roh@jobnstory.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