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콘서트 - KB국민은행

신입행원 이소리 씨
주먹밥집 창업 후 망했지만 '실패 통한 깨달음' 자소서에 담아

올해 하반기 공채부터 KB국민은행은 통섭형 인재를 뽑기 위해 자기소개서 항목에 독서 경험을 쓰도록 했다. 금융 3종, 토익 점수와 같은 기본적인 ‘스펙’을 준비하기에도 바쁜 취업준비생들이 당황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작년 하반기에 입행한 이소리 계장(24·서소문로지점 근무)이 국민은행 잡콘서트에서 합격을 위한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알려주기 위해 나섰다.

“진정성 있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억지로 자기소개서를 채우기보다는 작은 경험이라도 구체적으로 녹여 쓰는 것이 핵심이라고 이 계장은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경험한 네 가지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저는 KB국민은행 홍보대사, 인턴 활동, 기본적인 스펙, 창업의 경험을 자기소개서에 풀어 썼습니다.” 홍보대사로 첫 인연을 맺게 된 이후 지점에서 실무 경험을 쌓으며 KB국민은행의 가족적인 기업 문화를 체득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은행과는 관련 없는 프로그램 기획 인턴을 두 차례하면서 인맥을 넓히고 조직생활이 어떤 것인지 체감할 수 있었다고 했다.

“다니던 동덕여대(영어학과) 앞에서 주먹밥집 창업을 했다가 실패하기도 했고, 다른 회사를 다니다가 퇴사한 경험도 있었습니다. 실패한 경험이라도 그것을 통해 본인이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나타내는 게 기업이 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취업난으로 인해 은행권 입사는 바늘구멍 통과하기만큼이나 어려워졌고, 비슷한 스펙의 지원자들도 넘쳐나는 실정이다. 이 계장은 자신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남들과는 차별화된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원하는 커리어를 정하고 원하는 업무를 확실하게 피력하라고도 했다. 이 계장이 제시하는 자기소개서 쓰기의 핵심이다.

노윤경 한경 잡앤스토리 기자 roh@jobn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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