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고위인사 파견할까 주목
지난 3일 타계한 문선명 통일교 총재의 장례 기간에 방한할 외국인 조문객이 3만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안호열 통일교 대외협력실장은 4일 “문 총재가 생전에 미국 유럽은 물론 남미와 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를 발로 뛰며 평화활동을 벌였기 때문에 해외 조문객이 3만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조문을 위해 고위 인사를 파견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1991년 12월 문 총재가 방북해 김일성 북한 주석과 면담한 이후 통일교는 북한과 남북관계의 돌발변수에도 불구하고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해왔다. 특히 1994년 7월 김 주석이 사망하자 문 총재는 통일교 핵심 간부였던 박보희 당시 세계일보 사장을 북한으로 보내 조문하게 해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문 총재는 지난해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에도 문형진 통일교 세계회장 등을 북한에 파견, 직접 조문토록 했다. 이들은 당시 김정은과도 만났다.

조문 계획을 알려온 해외 고위 인사들의 명단도 늘고 있다. 문 총재가 폭넓게 지원했던 아프리카, 중남미, 중앙아시아 등의 약소국과 저개발국 전·현직 고위인사가 대거 조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일교 측이 4일 공개한 해외조문객 명단에는 디오쿤다 트라오라 말리 대통령 등 각국의 전·현직 대통령과 총리, 각료, 의원 등만 60여명에 이른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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