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성공하는 직장 여성을 위한 바이블로 평가받았던 에세이 ‘나는 초라한 더블보다 화려한 싱글이 좋다’의 작가 헬렌 G 브라운이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0세.

브라운은 1962년 독신 여성도 섹스가 필요하다는 이유를 설명한 ‘섹스와 독신 여성’이란 책을 내며 40살의 광고 카피라이터에서 일약 명사 대열에 올랐다.

3년 뒤 브라운은 여성잡지 코스모폴리탄의 편집장을 맡아 32년을 보냈다. 이 기간 여성들에게 ‘성의 혁명’을 주창하는 동시에 젊은 여성 독자들에게 돈과 성공, 명성, 남성 등 인생에서 중요한 것을 얻는 방법을 설파했다. 이 같은 주장이 젊은 여성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시들해졌던 잡지는 1983년 절정기 때 300만부 이상이 팔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