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산별노조인 금속노조가 1차 총파업에 돌입한다.

금속노조는 13일 전국 211개 지회 소속 조합원 13만여명이 지부 및 지역별로 출정식을 갖고 오후 주야 4시간 1차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기아차가 오전 10시 30분 소하 및 광주공장에서 지회별 출정식을 갖는데 이어 현대차는 12시, 지엠은 오후 1시에 출정식을 개최한다.

경기와 대전충북, 충남, 경남 등 지역별로도 출정식 및 결의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금속노조는 ▲심야노동 철폐 ▲원하청불공정거래 근절 ▲비정규직 철폐 ▲노동기본권 쟁취 등 4대 과제를 내걸고 지난 10∼11일 전 사업장에서 쟁의행위찬반투표를 진행, 투표율 89%, 찬성률 82.1%(재적대비 73.1%)로 총파업을 가결했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이명박 정부 4년 동안 무자비한 친기업정책, 노동탄압, 정리해고로 수많은 노동자가 길거리로 내몰리고 노조의 기본권리를 유린당했다"며 "복수노조창구단일화, 타임오프, 정리해고법 등 노동악법을 반드시 철폐하고 노동조건을 개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완성차업체를 포함한 금속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2008년 이후 사실상 4년 만으로, 이날 파업규모는 금속노조 창설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속노조는 2007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를 내걸고 9만여명이, 2008년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를 요구하며 11만3천여명에 총파업에 참여한 바 있다.

2009∼2011년에는 임단협 결렬에 따라 10여만명이 파업에 나섰으나 최대 사업장인 현대차 노조는 참여하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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