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다니고 있는 '워킹맘'들이 전업 주부에 비해 삶에 대한 만족도가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우리나라 워킹맘(18세 이하 미혼 자녀를 둔 취업 여성) 중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사람은 24.1%에 그쳤다. 이어 '불만족스럽다'는 30.6%, '보통'은 45.3%로 확인됐다.

반면 미혼 자녀를 둔 미취업 여성인 '전업맘' 중 27.9%가 자신의 삶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워킹맘 보다 높은 수치다.

여성 연령별 경제활동참가율을 보면 25∼29세(71.4%) 때 가장 높다가 30∼39세(55.4∼55.6%) 구간에서 크게 떨어진다. 30∼39세는 여성의 출산율이 가장 높은 시기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늘어나면서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고 삶의 질도 풍요로워졌다. 그러나 직장과 가사, 육아에 대한 압박으로 행복도는 현저히 낮아진 것.

워킹맘들은 이혼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었다. 41.3%의 응답자는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답했고 '이유가 있으면 하는 것이 좋다'(8.9%)는 반응을 보이는 워킹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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