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민주화 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사진)가 24년 만에 영국으로 돌아와 헤어졌던 두 아들과 67세 생일을 함께 보낸다.

AFP통신은 19일 “수치 여사가 유럽 순방 중 네 번째 국가인 영국에 방문해 4일간의 일정을 시작했으며 가택연금으로 헤어졌던 두 아들과도 재회한다”고 보도했다. 그는 옥스퍼드대 재학 당시 매리스 애리스와 결혼해 두 아들 알렉산더와 킴을 낳았다. 그러나 1988년 미얀마 군부 정권에 맞서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을 이끌기 위해 미얀마로 떠나면서 가족과 헤어졌다. 남편은 1999년 영국에서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수치 여사는 21일 찰스 왕세자 부부와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등을 만난 뒤 의회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