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19일 만취상태에서 요금을 내지 않고 달아났다가 택시까지 훔친 혐의(절도)로 정모(2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정씨는 이날 오전 1시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상남동 도로에 시동이 건 채 세워진 택시를 훔쳐 300m 가량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정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277%로 심하게 취한 상태였다.

경찰조사 결과 정씨는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에서 택시를 타고 이 곳에 도착한 뒤 요금을 주지 않고 그대로 달아났다.

택시 운전사 김모(58)씨는 시동을 걸어둔 채 정씨를 붙잡으러 갔고, 김씨의 추적을 따돌린 정씨는 다시 돌아와 택시를 몰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정씨는 현장 주변에서 서성거리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는 술에 너무 취해 아무 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선처를 호소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창원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