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 강제 아닐것" 강병규 한마디에…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40)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강병규는 "고영욱 사건 진실일까요?"라는 한 트위터의 질문에 "1. 섹스는 한 것 같음. 2. 강제는 아닌 것 같음. 3. 그 여자가 원하는 게 있음. 4. 고영욱이 잘못 대처하고 있음. 5. 경찰이 제일 웃김"이라고 대답, 성폭행 혐의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수 고영욱을 옹호하고 나섰다.

강병규는 지난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고영욱을 경찰서에 출두 시키며 포토라인에 세워놓는 용산경찰서. 그것만으로도 고영욱의 편에 서고 싶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나도 3년 전, 경찰이 일방적으로 세워 놓은 포토라인에 서게 돼 황당했었지. 억울하게 보이는데 적극 방어를 안 하는 고영욱을 보면 나도 믿음은 안 가지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병헌 사건과 관련해 언론과 검찰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강씨는 17일 "소설 쓰는 검찰이나 받아쓰는 기자XX들 다 똑같지 뭐. 무혐의 난건 절대 말 안하고, 기소하면서는 죄 있다고 홍보하고, 이건 뭐"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어 "기사 내용대로 내가 그분이랑 짜고 협박했으면 내가 지금 트위터 하고 있겠냐? 그 분이 조폭두목? 그럼 내가 두목이다. 경찰은 조폭 아니라고 하고, 검사는 조폭이라 하고 둘이 먼저 합의를 보든지. 기자들 받아쓰지만 말고 제발 질문들 좀 해라"라고 덧붙이며 울분을 토했다.

이는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오인서)가 "이병헌과 지인을 상대로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려 한 혐의로 장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이 있다.

특히 직접적으로 문제가 된 부분은 검찰이 2009년 10월 이병헌의 전 여자 친구 권 모씨에게 이병헌에 대한 불만을 접수한 장 씨가 강병규와 모의하고 사생활을 들추겠다는 협박을 했다고 발표한 부분이다.

강병규는 이같은 보도가 본인 측의 별다른 확인 절차 없이 퍼져나가자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장 모씨와 짜고 협박했다는 증거가 어디 있냐. 완벽한 소설이다"라며 반발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