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강력부(김회종 부장검사)는 '룸살롱 황제'로 알려진 이경백(40ㆍ구속)씨에게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2일 서울지역 전 지구대장 강모 씨 등 전ㆍ현직 경찰 2명을 추가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서울 강남경찰서 산하 논현지구대 근무 당시 이씨에게 유흥업소 단속 정보를 알려주고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검찰은 지난달 30일 전 강남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 정모 경위 등 이씨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구속된 현직 경찰관 3명을 기소해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이 같은 경찰의 뇌물수수가 조직적인 관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논현지구대뿐 아니라 강남권 다른 지구대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총 13명이 이씨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 구속, 또는 체포됐으며, 그 중 전ㆍ현직 경찰관은 12명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ri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