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경찰 7명으로 늘어나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김회종 부장검사)는 `룸살롱 황제'로 알려진 이경백(40.구속)씨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박모씨 등 서울 강남지역 경찰서와 지구대 소속 현직 경찰관 3명을 15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이씨에게 유흥업소 단속 정보를 알려주고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1인당 5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이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혐의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12일 이들을 체포하고 이들의 주거지와 차량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사건으로 구속된 경찰관은 7명으로 늘었다.

지난 2일엔 이씨에게 억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박모 경위 등 현직 경찰관 4명이 구속됐다.

룸살롱 업주 이씨의 경찰관 뇌물 리스트 의혹과 관련, 검찰은 이씨가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을 최근 압수수색하고 이씨와 접촉한 경찰을 파악하는 등 리스트의 사실 관계를 수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ri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