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년제 182개교
중앙승가대가 A학점을 가장 잘 주는 반면 한려대는 학점을 가장 짜게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30일 ‘대학알리미’를 통해 발표한 182개 대학의 교육과정 편제 내용 및 학점분포 현황에 따르면 중앙승가대는 재학생의 59.46%가 A학점을 받았다. B학점까지 포함하면 재학생의 89.14%가 ‘후(厚)한 학점’을 받았다.

이어 영산선학대(A학점 비율 58.75%) 한국체육대(56.53%) 칼빈대(54.52%) 극동대(51.28%) 포항공대(50.94%) 서울대(50.90%) 순으로 재학생의 A학점 취득 비율이 높았다. 연세대(47.74%) 한양대(40.83%) 고려대(39.22%) 성균관대(35.79%) 서강대(33.14%) 등은 중간 수준을 나타냈고 한려대(22.97%) 조선대(26.29%) 위덕대(27.10%) 등은 상대적으로 학점을 짜게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졸업생 평점 평균은 한 명이 조기 졸업한 울산과기대가 4.3 만점에 3.80점으로 100점 만점의 표준환산평점으로 환산하면 88.37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영산선학대(환산평점 86.67) 선교청대(85.19)가 높았다. 고려대(78.26) 연세대(78.11) 서울대(77.50) 등은 평점 평균 70점대 후반을 나타냈다.

지난해 4년제 일반대학 182개교 전체로는 A학점이 36.4%, B학점 36.5%로 B학점 이상을 취득한 학생이 72.9%로 집계됐다. 취업 진학 등을 돕기 위해 대학들이 비교적 관대하게 학점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B학점 이상의 재학생 비율은 전년 대비 평균 0.8%포인트 낮아졌고 졸업평점 평균 B학점 이상의 비율도 89.4%로 전년보다 1.5%포인트 낮아지는 등 학사관리가 조금 엄격해진 경향을 보였다.

졸업생 평점의 경우 국ㆍ공립대학의 B학점 이상 취득학생 비율은 93.9%로 사립대 88.2%보다 높았으며 비수도권 대학이 92.9%로 수도권 대학 87.6%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전공 계열별로 보면 교육계열이 B학점 이상이 95.6%로 가장 높았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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