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 스님이 기획하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등이 강연자로 나선 `청춘콘서트'의 자원봉사자들이 주축이 된 청년당이 13일 창당됐다.

마포구 서교호텔에서 열린 이날 창당대회에는 강주희ㆍ권완수 공동대표 등 청년 120여명이 참석했다.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과 녹색당 하승수 사무처장, 세금혁명당 선대인 대표,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이상구 사무처장 등도 참석해 창당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 초청됐던 것으로 알려진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과 국민생각 박세일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주최측은 사전 행사로 안 원장, `88만원 세대'의 저자인 우석훈 성공회대 교수, 배우 김여진씨의 청춘콘서트 강연 내용 등을 상영해 분위기를 북돋웠다.

청년당은 창당선언문을 통해 "청년들이 스스로 자신의 문제와 사회불공정을 해결하는 주체로 나서야 한다"며 "저임금, 높은 등록금, 일자리, 결혼과 육아 문제를 해결하고 모든 국민이 상식적으로 살 수 있는 사회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이 행동해야 국민이 행복할 수 있고 그 시작은 정치개혁"이라며 "대한민국 발전의 주체로서 복지국가, 통일코리아의 비전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년당은 4ㆍ11 총선에서 권완수 대표를 비롯해 20대 3명을 지역구 후보로 공천했으며, 강주희 공동대표 등은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박경준 기자 jesus786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