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씨앤케이(CNK)인터내셔널의 ‘다이아몬드 개발 로비’ 의혹과 관련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관계자를 소환조사했다. 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검사 윤희식)는 지난 6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책임연구원 이모씨를 불러 CNK 카메룬 광산 다이아몬드의 매장량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감사원이 카메룬 광산 현지에서 조사를 벌일 때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지난 7일 열린 국회 정무위에 참석, 고승덕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CNK 인터내셔널(이하 CNK)의 이상 급등과 관련, 다이아몬드 매장량과 관련돼 루머가 돌고 있는지 따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CNK가 검찰수사중임에도 불구, 최근 며칠 동안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점을 지적하며 “정부에서 다이아몬드가 없다고 딱 잘라 말해주면 투자자들이 미련을 가지지 않을 텐데, ‘과장됐다’고 하니 일말의 매장량은 있다고 미련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