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이 늘어나고 있지만 제조업 일자리는 계속 줄고 자영업자 수가 증가하는 등 ‘고용의 질’은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실업률도 나빠졌다.

통계청은 ‘11월 고용동향’에서 취업자 수가 2458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7만9000명(2.0%) 증가했다고 14일 발표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고용 대박’이라고 표현해 구설수에 올랐던 지난 10월 취업자 증가폭(50만1000명)에 비해서는 약간 줄었다.

올 들어 1월부터 11월까지 평균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보다 41만3000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59.7%로 전년 동월보다 0.5%포인트 올랐고 경제활동 참가율은 61.4%로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높아졌다. 실업자도 전년 동월보다 73만명(0.1%포인트) 감소해 실업률은 2.9%를 기록했다.

그러나 15~29세 청년 실업률은 6.8%로 작년 11월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8만5000명 감소한 반면 자영업자 수는 전년 동월보다 13만5000명 늘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