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1조달러 시대] 경제통합 잣대로 FTA 대상국 선별
제11회 대학원생 무역논문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서울대 대학원 ‘경토확장’ 팀은 한국 무역의 국경 통관 자유도 추정을 통해 1990년 이후 한국 경제의 경제 통합 정도와 방향성을 제시했다. ‘한국의 대외 경제통합도 분석’이라는 제목의 이 논문은 한국이 지난 18년 동안 안정적이면서도 지속적으로 대외 경제와의 통합을 이뤄왔고 특히 자유무역협정(FTA)이 한국경제의 대외 경제 통합에 확실히 기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토확장팀은 무역자유도 추정을 위해 연구 대상 국가의 연도별 내수 규모(제조업 총생산에서 총수출을 뺀 금액)와 한국과의 교역액을 이용했다. 그 결과 중국과의 무역자유도가 상당히 빠른 증가 추세에 있는 반면 미국과의 무역자유도는 2000년 이후 하락세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줬다. 경토확장팀은 “한국의 주요 교역국인 미국과의 경제 통합 정도가 점차 낮아지고 있지만 다행스럽게도 한미 FTA 비준 및 발효를 통해 이런 추세를 역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