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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주례사' 등 많은 책을 쓴 법륜 스님의 육아지침서 '엄마 수업'이 발간됐다.

이 책은 아이의 성장단계를 출산에서 세 살까지,세 살에서 사춘기,성년기로 나누고 시기별 양육 지침을 제시한다. 저자는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아이가 태어나서 3년까지는 엄마가 키워야 하고,사춘기 무렵 자립해야 할 때 아이 스스로 서게 지켜봐줘야 하며,스무 살이 넘으면 집에서 쫓아낸다는 생각으로 자기 인생을 스스로 책임지도록 강인하게 키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법륜 지음,휴,242쪽,1만2000원)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으로 베스트셀러에 오른 <스님의 주례사>의 후속편. 자녀 문제로 괴로워하는 부모에게 법륜 스님이 주는 다정한 조언이자 지혜로 가득 찬 양육 지침서라 할 수 있다. 저자는 부모와 아이의 관계 특성, 상황별.시기별로 아이를 올바르게 키우는 방법, 좋은 부모의 역할과 자격 등을 소개하며 이것을 바탕으로 우리 아이를 올바르게 사랑하는 지혜를 보여 주고 있다.

'어떤 희생 치르더라도 세 살 까지는 엄마가 키워라'
오늘날 많은 부모가 자식을 남 보기에 좋은 물건처럼 취급한다. 얼굴 예쁘고, 신체 건강하고, 공부 잘하고, 말 잘 듣고 그런 아이를 원한다. 그래서 좋은 옷을 입히고, 값비싼 음식을 먹이고, 과외를 시키고, 유학을 보내면서 부모 노릇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건 다 착각이라고 말한다. 아이들은 이러한 조건 없이도 부모의 사랑만 있다면 잘 살 수 있지만 아무리 물질적인 조건이 다 갖추어져 있다 하더라도 부모의 따뜻한 품을 느끼며 자라지 못하면 아이는 자기 자신뿐 아니라 이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저자는 아이가 행복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가 자녀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모들은 옛날에 자기가 부모에게 배웠던 양육법을 자기도 모르게 자녀에게 그대로 답습해서 전하고 있다. 이것은 아이를 행복하게 해주고자 하는 마음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아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곧 지혜가 부족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먼저 자녀에 대한 부모의 인식과 태도가 바뀔 때 비로소 자녀 때문에 겪는 고통과 문제를 풀 수 있다고 한다.

오랫동안 자녀 문제로 괴로워하던 부모에게 즉문즉설로 깨우침을 주신 법륜 스님의 말씀 중 우리 아이를 지혜롭게 키우는 방법을 정리하여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일상생활에서 부모와 자녀 사이의 훌륭한 부모교육 지침서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