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검찰이 ‘이태원살인사건’ 용의자인 아더 패터슨의 한국 송환에 대비해 재수사 채비에 나섰다.

2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강력사건을 전담하는 형사3부(부장검사 박윤해)에 이 사건을 재배당했다.그동안 사건을 담당했던 외사부(부장검사 이흥락)는 패터슨의 한국송환 절차에만 개입한 후 송환이 끝나면 사건에서 손을 뗀다.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은 두 사람의 공동범행으로 보기 힘들다”며 사실상 아서 패터슨이 혼자 저지른 범행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했다.패터슨은 지난 5월 미국에서 현지 수사기관에 체포돼 한국 송환을 위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법원에서 송환을 결정한다고 해도 한국에 데려오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법무부 관계자는 “미국은 재판기일이 우리보다 길어 형사 재판인 경우 다음 기일을 6개월,1년 단위씩 잡는 경우도 있다”며 “1심 결정이 나는 데만 2∼3년이 걸린다”라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