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연세대 17대 총장 후보가 정갑영 경제학부 교수 등 5명으로 압축됐다.

교수 · 직원 · 동문회 · 학생 대표 등 16명으로 구성된 연세대 총장후보자 심사위원회는 지난 17~18일 이틀에 걸쳐 12명의 1차 후보자를 대상으로 각각 프레젠테이션 20분과 질의응답 30분씩을 진행하는 심사를 거쳐 5명의 후보자를 선정했다. 5명의 후보자는 정 교수(자유기업원 이사장)를 비롯해 김용학(사회학과),윤대희(전기전자공학과),이상조(기계공학과),이태영(대기과학과) 등 모두 연세대 교수다.

1차 후보에 포함됐던 김태준 한국금융연구원장과 정동수 법무법인 율촌 상임고문 등 외부인사 2명은 2차에 선발되지 못했다.

이번 연세대 총장 선출은 그동안 진행했던 직선제를 폐지하고 재단 이사회가 지명한 1명의 최종 후보를 두고 교수평의회 인준 투표를 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사회는 오는 11월 중순께 5명 중 최종 후보 1명을 지명해 교수평의회 인준 투표에 부친다. 교수평의회 인준 투표에서 유권자 과반수의 투표와 투표자 과반수의 찬성을 얻으면 17대 총장으로 임명된다. 선출된 총장은 김한중 현 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2월부터 4년간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