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을 많이 읽거나 신문활용교육(NIE)을 받은 초등학생일수록 자기주도 학습 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정화 경인교대 교수(NIE 한국위원회 위원)는 서울과 경기,인천 지역 초등학생 53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9일 밝혔다. 구 교수는 지난 7월11~26일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문 열독 정도,NIE 경험 여부,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등을 조사해 최근 한국신문협회가 주최한 '2011 대한민국 NIE 대회'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설문결과 '신문을 매일 읽는 편'이라고 답한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 능력은 5점 만점 중 평균 3.56점으로 '가끔 읽는 편'(3.38점),'거의 읽지 않는 편'(3.05점)이라는 학생보다 높았다. 신문을 읽은 기간이 길수록 자기주도 학습능력이 뛰어난 편이었다. '신문을 안 읽는다'는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 능력이 3.06점인 데 비해 신문을 읽은 기간이 '3년 미만'인 학생의 평균점은 3.31점,'3년 이상'이라고 답한 학생은 3.42점이었다.

NIE 경험이 많을수록 자기주도 학습 능력이 높았다. 가정에서 NIE를 한 적 있는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 능력은 평균 3.47점이었지만 한 적 없는 학생의 평균은 3.04점이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