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활용해 지구온난화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청주대 · 숙명여대 · 이화여대 디워밍팀) "온라인 게임을 이용해 차별없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성균관대 리본팀)

한국경제신문이 독일 글로벌 특수화학업체 '랑세스'와 함께 주최하는 영어 프레젠테이션 대회 '제2회 랑세스 · 한국경제 프레젠테이션 챌린지' 예선에 수십 개 대학생 팀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지난달 31일 접수 마감 이후 온라인으로 진행한 예선전 결과 결선 진출 8개팀이 선정됐다.

'미래의 물 부족 대응 방안'을 발표한 부산대 레인워터박스,'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통해 기쁨을 주는 기부문화 조성'을 논한 전남대 이닝이터,'차별 없는 사회 만들기'를 제안한 성균관대 리본,'실패의 긍정화'를 주제로 삼은 부산대 파지티바이저,효율적인 물 절약 방안을 제시한 부산대 EPC 등 단일 대학 학생들로 구성한 팀이 5개 팀이었다.

나머지 3개 팀은 이화여대 · 연세대 · 홍익대생이 연합한 시노더스(주제는 사회적 기업),영남대 · 경성대 · 부경대의 더크로스(헌혈),청주대 · 숙명여대 · 이화여대의 디워밍(지구온난화) 등이었다.

심사위원들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이후 감동적인 프레젠테이션의 중요성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다"며 "참가팀들이 대부분 유창한 영어 실력을 갖추고 있어 아이디어와 프레젠테이션 구성이 당락에 크게 작용했다"고 전했다. 필리핀 2개,싱가포르 1개 등 총 5개의 외국인 팀도 참가했지만 모두 예선에서 탈락할 정도였다는 설명이다.

예선을 통과한 8개 팀은 오는 11월2일부터 사흘간 합숙 워크숍을 진행한 후 4일 결선 대회를 진행한다. 대상(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에는 상금 300만원과 11월23일 제주도에서 랑세스가 개최하는 '러버(Rubber)데이 코리아' 콘퍼런스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상금 200만원의 우수상은 발표,디자인,창의성 등 세 부문으로 나눠서 시상한다.

랑세스와 한국경제신문은 대학생들의 혁신적,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영어 의사표현 능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작년부터 '랑세스 · 한국경제 프레젠테이션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주제는 '더 나은 미래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제안'으로 환경,문화,교육,자원 등 산업 전반에 관한 아이디어를 받았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