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의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고공농성 중인 김진숙 지도위원을 지지하는 모임 '희망의 버스' 기획단은 15일 "다음달 8일 5차 희망버스가 부산으로 출발한다"고 밝혔다.

기획단은 이날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진숙 지도위원의 크레인 고공농성이 벌써 253일째로, 겨울이 오기 전 고공농성이 끝날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을 모으고자 10월 8일과 9일 부산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으로 '가을소풍'을 떠나려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희망버스와 각계각층 인사, 시민들의 노력으로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의 청문회가 열렸고 정리해고에 타당성이 전혀 없다는 것이 밝혀졌지만 조 회장, 이명박 대통령, 정부와 여당은 아직까지도 납득할만한 대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5차 희망버스는 여러 지역과 부문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한 이들이 이야기마당, 북 콘서트, 촛불문화제 등을 함께 하며 평화롭게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번 희망버스는 조남호 회장에게 보내는 마지막 경고이자 우리 사회를 한 걸음 더 성숙하게 할 연대와 성찰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희망의 버스' 모임은 지난 6월에 시작돼 3차까지는 부산에서, 4차는 지난달 27일 서울에서 열렸다.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char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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