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여성 개명해 비자 재발급, 가슴확대수술까지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8일 인터넷에서 성매매 여성을 모집, 해외 현지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로 브로커 김모(35)씨와 성매매 여성 윤모(39)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해외 성매매 업소를 관리한 업주 강모(48)씨와 성매매 여성 2명 등 총 3명을 지명수배했다.

김씨 등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인터넷 유흥 취업사이트를 통해 성매매 여성 12명을 모집, 뉴질랜드와 이탈리아 등지에서 외국인 총 807명을 상대로 한화 약 16만원씩을 받고 성매매를 시켜 총 1억3천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해외여행과 어학연수를 하며 월평균 1천∼1천5백만원의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꼬여 여성들을 모집했다.
"큰 돈 벌 수 있다" 개명·성형 시켜 외국인 상대로 해외 성매매…
김씨는 연락이 온 여성의 사진을 이메일로 받아 선별하고 면접까지 치렀다.

김씨는 또 성매매로 적발된 경력이 있는 여성은 개명한뒤 새로운 여권을 발급받아 입국비자를 다시 받고, 일부는 가슴확대 수술까지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관계자는 "최근 한류 열풍이 불면서 한국 여성을 선호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마사지와 성매매를 겸하는 방식이 동원됐다"며 "이탈리아 성매매 사이트에 동양 여성들의 나체 사진과 연락처를 게재해 외국인들을 모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명수배령이 내려진 3명의 행방을 뒤쫓는 한편,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해외 원정 성매매 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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