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희망버스 행사 참가자들이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쪽으로 행진을 시도하면서 영도조선소 인근 2곳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30일 오후 6시부터 부산역 광장에서 문화제 형식의 집회를 진행했던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오후 10시30분께 집회를 마쳤다.

이들은 곧바로 부산 영도대교 바로 앞인 롯데백화점 광복점 앞에서 모였다.

경찰은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한진중공업 쪽으로 행진하는 것을 원천 봉쇄한다는 방침에 따라 영도대교 입구에서 희망버스 참가자들을 막았다.

영도대교 입구에는 영도구 주민자치위원회 주민들과 어버이연합 회원들도 모여 희망버스 참가자들의 행진을 저지했다.

이 바람에 부산 중구 광복동과 영도를 잇는 영도대교 양방향 4개 차로의 차량 통행이 완전히 중단돼 있는 상태다.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동문 쪽인 대선조선 2공장 앞에도 희망버스 참가자 1천여명이 모여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이들은 부산역 행사에 참여했다 개별적으로 대중교통편을 이용해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희망 버스 참가자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300m 정도 떨어진 SK저유소 3거리에 경찰버스로 2중 차벽을 설치하고 영도조선소 쪽으로의 행진을 막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osh998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