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서울, 경기지역 학부모 10여명은 27일 낮 인천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집합시간에 늦었다는 이유로 학생을 폭행한 인천 모 중학교 여교사 A씨를 파면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학부모는 "남의 자식이라고 학생을 손과 발로 마구 때린 교사는 교사의 자질이 없고 일부 체벌 교사에 대한 일벌백계 차원에서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부평문화의 거리에서 체벌 교사 파면 지지 서명을 받은데 이어 인천지검 앞에서도 엄중처벌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학부모들은 이 여교사의 체벌 장면이 동영상에 유포되고 사회적으로 파문을 일으키자 인터넷 카페를 개설, 의견을 나누다가 이날 모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교육청은 지난달 체험학습 집합시간에 늦었다며 학생을 체벌해 물의를 빚은 이 여교사에 대해 중징계하기로 하고 징계위원회를 열 예정이나 위원회 개최 시기를 아직 잡지 못하고 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지난 12일 해당 여교사를 상해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인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chang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