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삿자국 안 남기려 수증기 흡입…조폭 등 18명 검거

서울 송파경찰서는 3일 북한에서 밀반입한 히로뽕을 강남 일대 유흥업소 등지에 내다 판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전모(45)씨 등 5명을 구속하고 고모(34)씨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조선족 김모씨가 보따리상으로 위장해 중국에서 들여온 북한산 히로뽕 50g(시가 1억5천만원 상당)을 중간판매상을 통해 강남지역 호스트바 종업원 등에게 팔거나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 가운데 일부는 '안양 타이거파'와 '광주 리버사이드파' 등 폭력조직 행동대원들로, 주삿바늘 자국을 남기지 않으려고 히로뽕을 유리병에 넣고 가열하면 나오는 수증기를 코와 입으로 들이마시는 속칭 '흐리베이스' 수법으로 마약을 투약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에게 히로뽕을 건넨 조선족 김씨와 달아난 호스트바 종업원 이모(30)씨 등을 쫓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te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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